[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610~2,72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혼재된 미국 2월 고용 결과 및 엔비디아 급락 여파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전후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이 부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장 전 발표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 중 엔비디아·비트코인의 신고가 경신 이후 차익실현 물량과 2월 고용결과를 둘러싼 시장의 엇갈린 해석 등이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용지표는 증시에 차익실현 명분만 제공했을 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 주식시장은 이번주 2월 CPI, 다음주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대형 이벤트들을 대기하는 과정에서 주도주를 중심으로 중간중간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주 초반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 주가 급락 여파로 인해 AI(인공지능) 관련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2월 고용지표를 둘러싼 현상과 유사하게, 헤드라인, 코어 등 전반적인 물가 방향성을 놓고 3월 FOMC까지 증시에 인플레이션 노이즈가 주입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연구원은 ”AI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바이오, 이차전지 등 지난주 순환매가 수시로 일어났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매크로, 수급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기존 주도주군들간 쏠림 및 이탈현상이 반복될 소지가 높은 만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소외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