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8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틀 연속 오른 지수는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종가 2,68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2.73포인트(1.24%) 상승한 2,680.3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17포인트(1.10%) 높은 2,676.79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986억원과 18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906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1.52%) 뛴 7만3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5.28%)와 SK하이닉스(000660, 4.24), 삼성SDI(006400, 3.40%), 삼성물산(028260, 2.25%), 기아(000270, 1.82%)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0.85%)과 NAVER(035420, 0.53%), KB금융(105560, 0.42%), 하나금융지주(086790, 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1포인트(1.14%) 뛴 873.18에 마감했다. 지수는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종가 870선을 재탈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6억원과 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9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26.81%)와 HLB(028300, 22.65%), ISC(095340, 18.45%), 삼천당제약(000250 ,6.55%), 리노공업(058470, 5.1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 7.82%)과 HPSP(403870, 3.69%), 휴젤(145020, 1.90%), 에코프로(086520, 1.50%), 에코프로비엠(247540, 1.40%)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에 위험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며 “코스피는 종가 기준 연중 고가와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말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블랙아웃(발언 금지 기간)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다음 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이 예정도 있다”며 “오는 3월 FOMC를 앞두고 지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이달 13일 공매도 제도 개선 간담회가 진행되는 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1원 급락한 1,3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0bp(1bp=0.01%) 하락한 3.271%에, 10년물 금리는 6.5bp 떨어진 3.334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