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4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19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종가 2,67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1.91포인트(1.21%) 상승한 2,674.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16포인트(0.84%) 높은 2,664.5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4억원과 41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224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04%) 뛴 7만49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KB금융(105560, 8.66%)과 삼성생명(032830, 7.22%), SK하이닉스(000660, 6.59%), 하나금융지주(086790, 6.36%), POSCO홀딩스(005490, 6.14%)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2.00%)과 NAVER(035420, 1.54%),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5%), 삼성SDI(006400, 0.66%), 카카오(035720, 0.3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1포인트(1.16%) 뛴 872.97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87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9억원과 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0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휴젤(145020, 10.11%)과 HPSP(403870, 8.95%), 삼천당제약(000250, 5.87%), 알테오젠(196170, 4.11%), 주성엔지니어링(036930, 3.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 6.60%)과 펄어비스(263750, 4.61%), JYP Ent.(035900, 2.04%), 셀트리온제약(068760, 1.44%), 클래시스(214150, 0.93%)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물가 우려가 완화되며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반도체와 전력 테마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미국 의회 증언과 고용지표 및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하락한 1,3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5bp(1bp=0.01%) 내린 3.360%에, 10년물 금리는 3.3bp 떨어진 3.434%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