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3.09 06:44 ㅣ 수정 : 2024.03.16 01:40
시장 동향 분석과 기획 회의, 디자인 작업 거쳐 캐릭터 디자인 업무 수행 디자인 능력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준비 필수…관련 교육 이수 추천 영상‧출판‧디자인 산업 등에서 영역 확대…배출하는 인재 많아 경쟁률 높아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캐릭터디자이너는 시장 동향 분석과 기획회의, 디자인 수정 단계를 거쳐 캐릭터를 만들고 상품에 활용하는 디자인 전문가를 말한다. 캐릭터디자이너는 캐릭터 디자인과 컨셉 아트, 모델 시트 작성, 시각 스토리텔링 등의 다양한 업무를 한다.
캐릭터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디자인 개발 능력, 탐구력 등을 증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취업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려면 디자인 관련 전공을 하거나 교육 훈련기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캐릭터디자인은 영상 콘텐츠관련 산업과 출판 산업, 디자인 산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캐릭터디자이너는 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 비디오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활동한다.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양성되는 인원도 많아서 취업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이에 디자이너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능력과 실력을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 '캐릭터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일반 디자이너들과 비슷하게 새로운 캐릭터나 아이템을 디자인하기 위해 시장의 동향과 최신 유행을 조사·분석을 한다. 이어 기획회의를 거쳐 개발방향을 정하고 세부적인 형태를 정한다. 형태까지 정하고 나면 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디자인 작업을 한다. 여러 개의 디자인이 완성되면 평가회의와 디자인 수정 작업을 거쳐서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게 된다.
다른 디자이너들과 다르게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시나리오 분석과 캐릭터 제품개발, 상품적용 특성‧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캐릭터 디자인에 적용하는 추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렇게 제작된 캐릭터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원 소스 멀티 유즈(OSMU‧One source multi use)의 다양한 콘텐츠 제품과 상품에 활용 수 있게 캐릭터디자인을 완성하게 된다. OSMU는 하나의 매체를 여러 매체의 유형으로 전개하는 것을 말한다.
■ '캐릭터디자이너'가 되는 법은?
캐릭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한 학과 전공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캐릭터디자인과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디자인, 제품디자인, 그래픽디자인, 게임디자인 등 대학의 관련 학과에서 전공을 하거나 관련 교육훈련기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관련기업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를 채용할 때는 지원자의 포트폴리오를 평가한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채용하거나 디자인회사가 캐릭터디자인 용역을 수주하는 경우에도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캐릭터 디자인과 관련된 공모전에 출품해 디자이너의 능력을 검증하고 평가를 받는 것이 좋고, 꾸준한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창의성과 유행의 흐름을 파악하고 디자인에 적용하는 능력, 기획‧마케팅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기에 맞는 상품성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능력, 사물을 탐구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갖추어져야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 '캐릭터디자이너'의 현재와 미래는?
미키마우스와 헬로우키티, 아기공룡 둘리, 뽀로로, 포켓몬스터 등 만화‧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어벤져스, 베트맨, 스파이더맨 등 영화에 출연하는 등장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과 문화산업의 발달로 인해 캐릭터 산업은 오늘날 소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신동헌 감독의 애니메이션 극장영화 ‘홍길동’을 시작으로 1995년 ‘아기공룡둘리’를 통한 다양한 캐릭터 관련 상품들이 판매 되었고, 이후에 ‘뽀로로’처럼 전세계에 알려지고 판매되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캐릭터디자인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웹툰, 게임 등의 영상 콘텐츠 관련 산업과 만화나 동화책, 유아아동학습지 등의 출판 산업을 비롯해 제품디자인과 포장디자인, 산업디자인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문구와 완구, 팬시, 생활용품, 가전, 전자제품, 자동차, 화장품, 기타 잡화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일할 수 있는 장르는 다양해지고 있다. 그만큼 양성되는 인원도 많아서 취업 경쟁률이 높다. 사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캐릭터 관련 문화를 즐기고 관련 상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요구사항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캐릭터 디자이너들은 자기 자신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능력과 실력을 갖춰야 한다.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목적과 성격, 방향, 효과를 이해하고 적용해 독장적인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때 진정한 캐릭터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