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영향을 받으며 2,660선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3분 기준 전장보다 9.29포인트(0.35%) 내린 2,664.9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7포인트(0.50%) 낮은 2,660.80에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은 각각 1182억원과 12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521억원을 팔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2%와 1.41% 내려갔다.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숨 고르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8% 가까이 오르며 랠리를 펼쳤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나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메시지와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종목에서 테슬라는 중국산 차량 출하 저조 소식에 7.16% 급락했다. 애플은 EU가 18억 유로 과징금 부과에 2.54% 빠졌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는 이날도 23.66% 폭락한 반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S&P500 편입으로 18.65% 치솟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면서 주가 시장 전체로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에 갇혔지만 결국 상승세로 복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HBM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20% 하락한 7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4% 밀린 16만5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6% 빠진 3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90%)와 삼성물산(1.04%), KB금융(3.04%), 현대모비스(0.99%)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현대차(1.37%)와 삼성전자우(0.78%), 기아(1.75%), POSCO홀딩스(0.98%), 셀트리온(1.87%), LG화학(2.60%), 포스코퓨처엠(2.39%), NAVER(0.73%) 등은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포인트(0.91%) 내린 865.0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포인트(0.41%) 낮은 869.36로 출발해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7억원과 10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6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07%)과 에코프로(2.84%), HLB(2.07%), HPSP(0.89%), 엔켐(2.67%), 셀트리온제약(2.01%), 리노공업(2.89%), 카카오겡미즈(0.84%) 등은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6.10%)과 레인보우로보틱스(1.14%), 솔브레인(0.54%), 펄어비스(0.35%), 삼천당제약(0.13%), 위메이드(3.27%)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차익실현 나오며 엔비디아 상승에도 국내 반도체주 하락세 보이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0.9원 오른 1,332.2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