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2,540선에서 내림세를 향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1분 기준 전장보다 20.70포인트(0.78%) 내린 2,647.0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5포인트(0.39%) 낮은 2,657.35에 출발해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9억원과 81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1416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0.16%와 0.0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애플 다음으로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큰 기업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특히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에서 2조달러 돌파까지 2배로 성장하는 데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종목에서 리비안은 실적발표 후 매도 보고서가 잇따르며 12.05% 밀렸다. 미디어 업체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는 예상보다 손실폭이 컸단 소식에 9.94% 빠졌다. 반면 엔비디아는 0.36% 올랐고, 테슬라와 AMD는 각각 2.76%와 2.94% 뛰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엔비디아 발 기술주 랠리 이후 주식시장은 쉬어가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KB증권은 최근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대를 주도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뛴 7만3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25% 상승한 16만1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7% 오른 4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2%)와 기아(3.72%), LG화학(0.64%), 삼성물산(5.19%), KB금융(6.08%), 현대모비스(3.04%)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셀트리온(1.17%)과 POSCO홀딩스(0.23%), NAVER( 0.25%), 카카오(0.70%), 삼성SDI(0.90%), 포스코퓨처엠(1.91%), LG전자(1.0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3%) 오른 868.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6%) 높은 869.0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2억원과 14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92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20%)과 HPSP(0.18%), 신성델타테크(7.30%), 레인보우로보틱스(0.64%), 휴젤(1.15%), 솔브레인(1.46%)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0.84%)와 HLB(0.89%), 알테오젠(10.75%), 셀트리온제약(1.72%), JYP Ent.(1.97%), 펄어비스(0.60%) 등은 올라가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발표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셀온으로 작용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30.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