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 2,680선 안착…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2.23 10:51 ㅣ 수정 : 2024.02.23 10:51

코스피, 0.64% 상승 중...외국인 897억원·기관 314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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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과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80선까지 안착했다. 장초반 2,690선까지도 올랐는데, 이는 2022년 5월 4일(2,696.03)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17.18포인트(0.64%) 오른 2,681.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0.63%) 높은 2,681.03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상승 흐름을 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7억원과 31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182억원을 팔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0.18%와 2.11%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2.9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랠리를 펼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테크주에 대한 낙관론 속 실적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AI 주식 매수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종목에서 전일 '깜짝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16.4 % 급등하며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는 3.87% 뛰었고 아마존 주가도 3.55%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는 각각 2.35%와 2.64% 상승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낮아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엔비디아 호실적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AI로 수혜를 보는 반도체 업종이 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KB증권은 전일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대를 주도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에 삼성전자 주가는 강보합세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뛴 7만3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77% 상승한 16만24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4% 오른 4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1%)와 기아(0.59%), LG화학(1.66%), NAVER(0.74%), 삼성SDI(0.51%), 카카오(0.69%)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현대차(0.21%)와 삼성전자우(0.16%), 셀트리온(3.17%), POSCO홀딩스(0.57%), 포스코퓨처엠(1.96%), 카카오뱅크(1.35%), 에코프로머티(0.5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9%포인트(0.47%) 오른 874.2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포인트(0.36%) 높은 873.21로 출발해 역시 보합권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4억원과 75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25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20%)과 에코프로(0.34%), HLB(3.97%), 알테오젠(28.29%), 셀트리온제약(6.07%), 신성델타테크(0.51%), 휴젤(3.01%)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1.46%)와 엔켐(5.78%), HPSP(0.69%), 리노공업(2.21%), JYP Ent.(0.13%), 펄어비스(0.15%), 솔브레인(0.90%), 카카오게임즈(0.20%) 등은 내림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등 영향에 반도체주가 상승하는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재부각 받으며 상승 흐름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27.7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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