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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2,65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장보다 6.75포인트(0.25%) 내린 2,651.0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03%) 낮은 2,656.92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1억원과 1105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1488억원을 사들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7% 밀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0%와 0.92%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 후 첫 거래에서 다음날 나오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경계감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엔비디아가 4.35% 급락했다. 아마존은 1.43%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각각 0.31%와 0.33% 밀렸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96% 빠졌다. 반면 인텔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0억달러 보조금 검토 소식에 2.32%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며 "명확한 악재는 없으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불확실성에 주가가 4.35% 하락하는 등 투자자들은 경계감에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삼성전자가 미 반도체법이 본격화하는 만큼, 삼성전자도 조만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서서히 반등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14% 밀린 7만32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87% 상승한 15만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25% 빠잔 4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0.62%)와 기아(0.09%), 셀트리온(1.00%), POSCO홀딩스(0.45%), LG화학(2.57%), KB금융(4.71%), 카카오(0.34%), 포스코퓨처엠(0.16%), 등은 내리막길이다.
반면 NAVER(0.25%)와 삼성SDI(0.25%),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생명(4.04%)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46%) 오른 870.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3%) 낮은 861.58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5억원과 43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17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78%)과 알테오젠(0.80%), 레인보우로보틱스(0.12%), 이오테크닉스(0.93%), 휴젤(0.50%), 루닛(2.12%), 셀트리온제약(0.39%), 에코프로(2.00%), 엔켐(0.90%), 리노공업(0.97%)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JYP Ent.(1.57%)와 HLB(4.53%), 신성델타테크(15.70%), HPSP(0.18%), 펄어비스(0.29%), 솔브레인(1.27%), 카카오게임즈(0.40%), 에스엠(2.76%) 등은 오르는 중이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관련주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코스피, 코스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내린 1,334.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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