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2030 일본인 여성 재방문객 유치 올인…방한 1위 국가 공략

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2.23 12:37 ㅣ 수정 : 2024.02.23 12:37

일본 20~30대 여성 재방문객 유치 확대 집중…미식 투어‧카드사 협업 캠페인 진행
남성 관광객 유치…골목 맛집‧바이크 투어 실시 / 수학여행 1위 탈환 마케팅 추진
조희진 국제마케팅실장, "3월 도쿄‧후쿠오카서 K-관광 로드쇼 개최해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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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일본인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해 20∼30대 일본인 여성 방한객과 수학여행 단체 등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한다. 지난해 9월 9일 열린 한일 대학생 우정더하기 행사에 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방한 일본인 관광객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 내 방한 여행을 선도하고 있는 20~30대 여성 유치 확대와 남성 관광객, 해외 수학여행 단체를 포함한 중장기 성장시장 개척이라는 고객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공사는 올해 △방한 충성고객 견고화 △미식 등 지방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 △지방관광 유도를 위한 협업과 관광콘텐츠 홍보 △한일 미래세대 간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 방한 일본인 중 42%를 차지하는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재방문객 유치 확대에 집중한다. 한국 여행에서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인 ‘미식’을 주제로 다양한 방한 관광콘텐츠를 내세워 지방 방문을 유도하고, 일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국내 선불카드‧현지 신용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한 재방문 유도 캠페인을 실시해 관광 소비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일본 남성을 목표로 설정해 마케팅을 추진한다. ‘일본인 남성의 해외여행‧한국 여행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남성의 약 80%가 “한국 여행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은 여성의 여행지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사는 지난해 발굴한 골목 맛집 투어와 바이크 투어 등 남성 고객 관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남성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2028년 해외 수학여행 목적지 1위 탈환’을 목표로, 미래세대 교육 여행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공사는 기존의 수학여행 패턴인 ‘학교 전원 참여’에서 ‘개별·소규모 참여’로 변화하는 일본 수학여행 시장에 대응하고, 일본학교가 선호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제안하는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조희진 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지난해 방한 일본인은 231만명으로, 2019년 대비 70% 이상 회복할 정도로 다른 나라보다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며 “한국을 일본인의 해외 여행지 1위 목적지로 만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도쿄와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잠재수요의 전략적 발굴을 위해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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