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60선 안착 속 엔비디아 실적 여파 주목…삼성전자 '강보합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60선에 들어왔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9차례 연속 동결했다. 시장은 금리 이슈는 이미 선반영됐으며, 엔비디아 실적과 벨류업 정책 수혜 종목에 시선이 가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장보다 11.91포인트(0.45%) 오른 2,665.2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69%) 높은 2,671.69에 출발해 오름폭을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5억원과 141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603억원을 팔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모두 0.1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2%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의 주가 고평가 부담과 조기 금리인하 위험을 경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소화하며 시장엔 관망세가 짙었다.
종목에서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하는 엔비디아는 정규 시장에서 2.85% 빠졌고,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에 28.44% 급락했다. 아마존은 0.90% 상승했고, 테슬라와 애플도 각각 0.52%와 0.42%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며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주가가 장중 4%까지 하락했고, 국채 금리가 오른 점이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대를 주도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엔비디아의 호실적 영향에 삼성전자 주가는 강보합세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1% 뛴 7만33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42% 상승한 15만4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5% 오른 4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21%)와 현대차(0.21%), 기아(0.60%), 셀트리온(0.73%), POSCO홀딩스(0.23%), 카카오(0.86%), 포스코퓨처엠(1.79%) NAVER(0.25%) 등은 오르막길이다.
반면 LG화학(1.40%)과 KB금융(1.69%), 현대모비스(0.62%)는 내려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2%포인트(0.75%) 오른 870.5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5포인트(0.48%) 높은 868.22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억원과 20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7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0.20%)과 알테오젠(3.62%), 레인보우로보틱스(2.03%), 이오테크닉스(1.62%), 셀트리온제약(1.20%), 에코프로(0.17%), 리노공업(0.49%), HLB(0.25%), 신성델타테크(13.97%), HPSP(1.07%), 펄어비스(0.74%)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반면 엔켐(1.07%)과 휴젤(0.28%), 카카오게임즈(0.20%), 에스엠(0.73%), 위메이드(3.05%)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