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2.21 10:03 ㅣ 수정 : 2024.02.21 10:03
비상교육, 전날 상한가 기록한데 이어 이날 8420원까지 급등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교육주 수혜 기대감 주가에 반영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비상교육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장초반부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비상교육은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40원(14.86%) 상승한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교육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8420원까지 올라 지난 1년간 거래된 주식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상교육은 교육 문화 기업으로 입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자 교육주의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의사인력 확대 방안’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고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해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의 의사 인력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수의료가 벼랑 끝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부는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절박감으로 그간 시도하지 못했던 담대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6년부터 19년 동안 묶여있던 의대 정원도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어렵게 이룩한 우리 의료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의료계의 반발이 매우 거센 상황이다.
전국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수업·실습 거부를 비롯해 동맹휴학을 하는 등의 집단행동이 속출하고 있다.
전공의들도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를 중단하면서까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공의들이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면서 최저임금 수준의 보수를 받아왔지만 정부는 이제껏 이를 외면했으면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의료 마비가 된다고 하고 있다”며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구조가 바람직한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