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뛰는 사람들] 이성문 더불어민주당 부산 연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연제구를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부산의 중심구'로 만들 것"
이연미 기자 입력 : 2024.02.15 17:53 ㅣ 수정 : 2024.02.15 18:38
"연제구가 갖고 있는 기회요인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정치가 제역할을 해야"
[뉴스투데이=이연미 기자] 이번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연제구에 출마하는 이성문 예비후보자(제8대 연제구 구청장)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두 아이를 키우며 변호사 일을 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살 수 있었으나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 그리고 연제구가 처한 현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부산은 갈수록 쇠퇴해 가고 있고, 연제구 역시 가지고 있는 기회요인을 제대로 발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래서 나섰습니다.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고 우리사회가 좀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 나서는 각오와 연제구를 위한 공약과 정책 비전을 강조했다.
Q : 출마 공약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공약은 현재 다듬고 있는 중이지만 간략하게 두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이성문의 공약이지만 일방적으로 공약을 내놓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제안을 듣는 정책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세부적인 정책들은 추후 정책비전 발표회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우선 두가지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고 지방교부세의 균형있는 배분을 제도적으로 정비하겠습니다. 부산의 재도약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재정의 확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연제구는 교통 행정 사법의 중심입니다. 특히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인 특징을 잘 살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고 기회가 모이는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심구’로 만들겠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연제AI창업타운’을 조성해 4차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Q : 연제구의 주요 숙원사업과 비전을 말씀해주십시오.
A : 연제구의 주요 숙원사업은 문화예술회관이 없어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갖지 못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구청장 재직시에 문화예술회관을 추진했었는데 지금은 사업의 방향이 많이 바뀌어서 공간의 효율을 생각한 것인지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로 변경되었습니다.
이것은 문화와 체육을 한공간에 넣겠다는 것입니다.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이 함께 있는데다 문화예술공간은 고작 460여석으로 작은 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저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은 분리시켜 제대로 된 문화예술회관을 만들어 문화예술에 목마른 연제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제구의 비전은 사통발달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잘 살려서 미래먹거리와 연결하는 것입니다. 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고 기회가 모이는 새로운 에너지의 활력이 넘치는 부산의 중심구로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연제 AI창업타운을 조성해 미래산업으로 인재를 육성하고 좋은 인재를 찾아 기업이 찾아오는 R&D기술집약형 허브타운으로 만들겠습니다.
Q : 연제구민들의 교통문제 주택문제 그리고 교육환경에 대한 대책과 비전이 있다면 말씀 해 주세요.
A : 어느 자치구나 할 것없이 교통·주택·교육문제는 다 안고 있지만 우선 연제구의 교통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제구에 등록된 차량대수 대비 주차장 확보율을 보면 126,240대가 등록되어 있고 주차면수는 112,442면이 있습니다. 약 89%의 주차장 확보율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차장이 부족해 불법주차를 하는 차량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연제구에서 주차장 1면을 늘리는데는 약 1억여원이 소요되는데, 마땅한 부지가 나오지 않아 주차장 부지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빈 시간대의 주차장을 활용하기 위해 공유주차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11개소 164면이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구요. 공용주차장을 확보하고 공유주차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큰 대책입니다.
주택문제는 현재 18개소의 18,570세대의 재개발 재건축이 추진 중에 있고 지역주택조합도 9곳이 결성되어 있어서 4,810세대가 새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 주택보급률은 104%입니다. 따라서 주택의 공급 문제보다 정주여건 개선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구청장 재직시절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추진 중인 재개발 재건축이 원활하도록 돕고 정주여건 개선에 더 힘써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환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로 빈 교실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빈교실을 활용해 미래를 대비한 다양한 교육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코딩교실, AI관련교육, 로봇관련 교육 등 전문가를 초청하는 강의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뉴노멀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구청장 시절 다행복교육을 도입해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하였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처럼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는 학교뿐만 아닌, 지역사회가 마지막으로 교육환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로 빈 교실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 빈교실을 활용해 미래를 대비한 다양한 교육들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Q : 연제구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구청의 지원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해주십시오.
A : R&D 기술집약형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청년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교육·창업· 지원 3단계를 연계하겠습니다. 고령화가 심화되고 인구는 줄어들고 있기에 청년의 수도권 유출은 부산 전체의 문제입니다. 거시적으로 국토균형발전으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우선 저는 연제구 핵심공약으로 AI창업타운 조성을 내걸었습니다. 연제구는 과거와 같은 생산공장들이 들어설 부지가 없습니다. 인근 센텀과 연계해 기술집약형 허브타운을 조성하겠습니다. 구청장시절 청년창업을 인큐베이팅 하는 기관인 청년창업나래센터를 건립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제구에 특화된 기술집약형 미래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Q : 4년 간의 구청장 재직기간 중 최대 업적이 있다면?
A : 최종적으로 공약 이행률이 94.3%였습니다. 단 한가지가 추진되지 않았는데 학교 공기청정기 지원사업입니다. 교육청에서 지원을 먼저 시작해서 폐기한 공약이었는데, 이것을 제외하면 모든 공약이 이행되었습니다. △다행복교육 도입 △고등학생 교복구입비지원 △작은도서관과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녹지공원과를 신설해 연제구를 푸른도시, 걷기 좋은 도시 조성 상권활성화 재단을 만들어 연산교차로 오방맛길, 시청뒤 소소길 등 지역의 소상공인 지원 △부산 최초 만화도서관 건립의 기틀 마련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낙후된 지역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공동체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Q : 연제구 지역 청년들의 마약 범죄에 대한 예방책이 있다면?
A : 현재 연제구 지역 청년들의 마약범죄율이 높은 수준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최근 마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마약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단 한번만이라도 손에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적극적인 단속을 통해 청년들이 마약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단속되면 강한 처벌이 내려진다는 점도 널리 홍보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더불어 마약사범들의 사후 관리(예를 들면 정신과적 치료, 심리상담)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사항들이 함께 진행되어야만 마약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