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저PBR 열풍' 흥국화재·'MSCI 편입' 에코프로머티…일제히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2.13 10:27 ㅣ 수정 : 2024.02.13 10:27

SK하이닉스, 美 엔비디아 훈풍에 52주 신고가 경신
셀트리온, EMA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에↑
'최대주주 공백' 엔케이맥스, 임원 추가 매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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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흥국화재, 低PBR·호실적에 힘입어 상한가 달성

 

흥국화재(000540)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테마 열풍과 호실적 등에 힘입어 상한가를 달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흥국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1215원(29.89%) 올라 상한가인 5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우선주인 흥국화재우(000545)도 29.85%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코리안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달 중 시행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PBR이 낮은 기업의 평가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해당하는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실적 기준 PBR이 0.24배로, PBR 1배를 밑도는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 흥국화재가 설 연휴 전인 지난 8일 발표한 실적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3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2% 증가했다.

 

■ 에코프로머티, MSCI 한국지수 편입 결정에 상승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이 결정된 에코프로머티(45008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에코프로머티는 전장 대비 2만8600원(16.64%) 뛴 20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함께 편입이 결정된 한진칼(180640)의 주가는 1.70% 떨어지고 있다.

 

지난 밤사이 모건스탠리는 MSCI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을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편출 종목은 F&F(383220)와 호텔신라(008770), 현대미포조선(010620), 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등이 선정됐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 편입 시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SK하이닉스, 美 엔비디아 훈풍에 52주 신고가 경신

 

미국 증시의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SK하이닉스(000660)도 영향을 받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100원(3.57%) 상승한 14만7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는 장중 14만9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0.16% 상승한 722.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한때 3% 넘게 오르며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70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간밤 장중 74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3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잇으며, 현재 HBM3E 샘플을 보내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셀트리온, EMA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에↑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의약품청(EM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 품목허가 신청을 마쳤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장보다 5900원(3.29%) 오른 1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 신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가 유럽에서 활용되는 전체 적응증(치료 범위)에 대한 품목허가를 냈다. 해당하는 범위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거대세포동맥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에도 해당 제품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향후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서도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 '최대주주 공백' 엔케이맥스, 임원 추가 매도에 하락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엔케이맥스(182400)의 최대주주가 반대매매 사태로 사라진 가운데, 최근 회사 임원들도 추가로 지분을 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엔케이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210원(9.09%) 급락한 21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이달 공시를 통해 최근 조용환 부사장과 유형석 이사가 각각 8만720주와 4만9850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박상우 대표가 사채권자 등으로부터 주식담보매출 반대매매를 당해 지분율이 기존 12.94%(1072만6418주)에서 0.01%(5318주)로 급감하기도 했다. 엔케이맥스는 해당 공시마저도 규정보다 늦게 올리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받기도 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달 31일 회사 홈페이지에 박 대표와 임직원들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박 대표는 "전 최대주주 지분의 반대매매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현재 최대주주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지배구조 안정화까지 정상적으로 회사가 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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