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이자이익 첫 40조원 돌파...민생금융·충당금에 순익은 역성장
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2.12 10:40
ㅣ 수정 : 2024.02.12 10:40
충당금 전입액 전년比 74% 급증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역성장했지만 이자 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4조9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 4조6319억원 △신한금융 4조3680억원 △하나금융 3조4516억원 △우리금융 2조5167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만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늘었고 △신한금융(-6.4%) △하나금융(-3.3%) △우리금융(-19.9%)은 모두 역성장했다.
다만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 이익은 합계는 40조6553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 12조1417억원 △신한금융 10조8179억원 △하나금융 8조9532억원 △우리금융 8조7425억원이다.
수수료 부문 등을 포함하는 비(非)이자 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48% 급증한 10조5187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이자+비이자)이 늘었는데 순이익은 줄어든 건 민생금융 지원과 대손충당금 전입 등 선제적 비용 반영 때문이다.
특히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전입한 충당금은 전년 대비 73.7% 늘어난 8조9931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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