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민생금융 지원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이익 규모다 전년에 비해 대폭 줄었다.
우리금융이 6일 발표한 ‘2023년 경영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9% 감소한 2조51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9조846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이자 이익은 8조7430억원으로 전년(8조6970억원) 대비 0.5% 증가했다.
비이자 이익은 같은 기간 1조1490억원에서 1조950억원으로 4.7%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하였으며,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했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지난해 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5159억원 △우리카드 111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78억원 △우리자산신탁 323억원 △우리금융에프앤아이 39억원 △우리자산운용 64억원 △우리벤처파트너스 3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하였다. 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배당 기준일을 오는 29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