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지난해 당기순익 6094억원…조달금리 상승에 전년 대비 2.1% 감소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연간 60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규모다.
삼성카드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전년 8489억원에 비해 4.6%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42억원으로 전년 3조7949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3조9345억원으로 지난해 3조6398억원에 비해 8.1% 늘었다.
총 취급고는 165조1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업 취급고는 164조8437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6% 증가했다. 각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148조2333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16조6104억원이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3371억원이다. 취급고 증가는 여행과 온라인 결제, 요식 업종에서의 이용금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전분기 1.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워크아웃 접수 금액도 늘어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해 당기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리스크와 효율 관리를 통해 회사의 모든 전략을 이익 중심으로 전환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