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DGB금융지주(139130)의 배당성향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
DG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손실은 369억원으로 컨센서스 467억원 이익을 밑돌았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특이요인으로 △민생금융 305억원 △은행 추가 충당금 219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1007억원 등을 꼽았다.
이자이익은 4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 모두 전분기와 비교해 0.01%p 상승했으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0.1%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7%, 전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주로 유가증권 평가익과 대출채권 매각익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전분기 대비 12.9% 감소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5%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34.7% 증가했다. 경비율은 60.4%로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p) 올랐다.
충당금전입액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전분기 대비 100.7%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주로 특이요인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0.29%p, 전분기 대비 0.1%p 상승한 0.88%p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따라 주당배당금은 기존 예상치 650원을 밑도는 550원으로 결정됐다"면서 "배당성향도 23.6%로 기존 예상치 24.3%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으나 이에 대한 소각 의사를 명시하지 않아 소각 기준 주주환원율은 배당성향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