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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벤트 뭐있나…'은행.증권사'에서 세뱃돈 굴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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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2.07 08:28 ㅣ 수정 : 2024.02.07 17:30

증권사·은행권, 설 명절 이벤트 잠재적 고객 확보로 이어져
미성년 비대면 계좌개설 가능, 미성년 초점 둔 이벤트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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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와 은행권들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금융투자업계와 은행권들이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특히 자녀들이 받은 세뱃돈을 모아 주식에 투자하거나 은행에 예치할 수 있도록 해 잠재적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면서 미성년 자녀의 올바른 투자습관 정립과 쌓아가는 자산관리의 시작이 되도록 진입을 유도하기 위한 금융권들의 이벤트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해외주식 거래, 설날도 가능한 증권사…삼성·신한투자·하이투자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지난 5일 기준 7023만8728개로 집계됐다. 1년 전(6411만9031개)에 비해 9.54% 늘었다.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2019년(2936만개), 2020년(3548만개)에 이어 2021년 4000만개대와 2022년 6000만개대 등 꾸준한 증가세인 만큼 주식 투자에 입문한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설을 맞아 세뱃돈으로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하도록 연휴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시세 장애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설 연휴 중 미국·유럽 증시는 휴장 없이 거래한다. 반면 휴장하는 국가는 △인도네시아(2월 8~9일) △홍콩(9일, 반장~13일) △일본(12일) △중국(9일~16일) △베트남(8~14일)이다. 

 

설 연휴 동안 미국주식 주야간 데스크를 운영하는 곳은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다. KB증권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까지 실시간 환전 서비스(일요일 제외)를 제공한다. 

 


■ 세뱃돈, 투자도 하고…선물부터 수수료 할인까지 ‘일석이조’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수수료 혜택맛집'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은 미국 시장의 일반 주식 및 ETF·ETN 매매 시 평생 0.03%~의 매매수수료를 적용받는다. 특히 첫 3개월은 온라인 매매수수료가 무료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주식 거래 금액 △10억원 이상 시 애플 주식 3주(1명) △5억원 이상은 사과 선물 세트(5명) △1000만원 이상이면 '힘내라 홍삼정 스틱'(10명)을 지급한다. 1주만 거래해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50명(추첨)에게 1매 준다. 

 

대신증권은 미국주식을 매주 1만원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추첨을 통해 24명에게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준다. 7주간 이상 미국주식을 적립 투자한 2000명에게는 2000원 상당의 편의점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KB증권은 ‘KB 마블’을 통해 국내선물옵션을 1계약 이상 거래 시 참여자 전원에게 국내주식쿠폰 1만원을, 타사거래 거래확인서 최초 등록 시 고객 전원에게 국내주식쿠폰 3만원을, 선물과 옵션 약정금액 각각 1000억원과 20억원 이상 거래 시 추첨을 통해 5명에게 현금 100만원을 쏜다. 

 

한국투자증권은 타사 계좌에 보유 중인 금융자산을 자사 영업점 계좌로 이체 입고한다면 각각 △채권은 이전액 1억원당 5만원씩 최대 50만원까지 △주식은 1억원당 3만원씩 최대 60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키움증권은 국내주식(ETF·ETN 포함)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국내주식 3종목, 미국주식을 100달러 이상 거래한 고객에게 소수점 미국주식 10종목을 지급하는 등 최대 주식 15종목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 고객 대상 ‘우리 아이 세뱃돈 받으세용’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벤트 신청 및 자녀에게 새해 덕담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5만원, 10명에게는 10만원, 그리고 1명에게는 100만원의 세뱃돈을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유진투자증권은 문화상품권과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1명)와 신세계 상품권 5만원권(10명) 등의 경품을 주며, NH투자증권 국내외주식 거래수수료 및 환전우대를 12개월간 받는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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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은 미성년 고객잡기에 분주하다. [이미지=freepik]

 


■ 미성년 자녀·부모 고객이라면…은행권 ‘이벤트 챙기기’ 필수


 

금융권은 미성년 고객잡기에 분주하다. 기존 영업점에서만 대면으로 가능했던 미성년자 계좌 개설을 비대면으로도 가능해지면서다.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친권을 보유한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본인명의 신분증과 휴대전화, 인증서가 있으면 누구나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먼저 NH농협은행은 부모가 NH올원뱅크에서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의 입출식계좌를 개설하면 1000명을 추첨해 GS25 모바일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한다. 설을 맞아 추첨을 통해서 50만원(1명), 30만원(3명), 5만원(16명)도 추가 지급한다. 

 

또 NH농협은행 미성년 고객이 NH올원뱅크를 신규가입하면 20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상품권 1만원,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1만원을 각각 1000명에게 제공한다.

 

DGB대구은행은 0세에서 만 18세까지 자녀명의 계좌 개설 시 맘스터치 싸이버거 세트를, 만 12~18세 자녀명의 체크카드 발급 시엔 CU편의점 모바일 상품권(5000원)이 전원 지급된다. 추첨으로는 △고급 식기세척기(1명) △에어팟 프로2세대(5명) △보너스 세뱃돈 10만원(10명)을 증정한다. 

 

우리은행은 미성년 자녀 이름으로 ‘우리아이행복 적금2’ 또는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중 하나를 가입하고 2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부모고객이 이벤트를 참여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증정한다.

 

그밖에 케이벵크에서는 세뱃돈을 현금으로 출금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출금한 현금 100%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성년 주식투자자의 급부상을 주목하면서 대부분 장기투자가 가능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것 같다"며 "특히 국내외 주식의 소수점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세뱃돈 등 용돈을 활용한 소액 투자도 많아져 앞으론 금융권의 단순한 경품주기 이벤트가 아 자녀 투자에 중점을 둔 다양한 이벤트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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