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개인 팔자 속 하락…2,57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6일 기관과 개인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지며 종가 2,57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11포인트(0.58%) 하락한 2,576.2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7.11포인트(0.27%) 낮은 2,584.20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8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34억원과 125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3%) 뛴 7만4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SK하이닉스(000660, 4.31%)와 셀트리온(068270, 1.16%), KB금융(105560, 0.64%)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000270, 5.66%)와 현대모비스(012330, 5.18%), 삼성SDI(006400, 3.36%), LG에너지솔루션(373220, 3.08%), POSCO홀딩스(005490, 2.1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6포인트(0.12%) 떨어진 807.03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종가 80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9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60억원과 2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348370, 9.40%)과 이오테크닉스(039030, 6.48%), HLB(028300, 4.37%), 솔브레인(357780, 3.95%), 리노공업(058470, 2.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 5.74%)와 에코프로비엠(247540, 3.79%), 펄어비스(263750, 2.8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8%), LS머트리얼즈(417200, 2.14%)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이고 신중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발언과 달러 강세, 관망심리 등이 부각되면서 국내 지수 하락이 연장됐다”며 “다만 골드만삭스 등 주요 IB(투자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면서 엔비디아가 간밤 4%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 대한 매도물량 소화가 나타나며 헬스케어와 반도체, 화장품 등으로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멘텀(상승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관망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하락한 1,32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0bp(1bp=0.01%포인트) 내린 3.292%에, 10년물 금리는 0.8bp 오른 3.382%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