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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 건물 외벽 영상 설계를 담당하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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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 2024.02.03 10:40 ㅣ 수정 : 2024.02.03 10:40

건물 벽면을 화면으로 사용해 조명을 비춰 영상 표현
대학 전공 교육‧학원 수강보다 현장서 실무 배우며 성장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많아져 수요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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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는 조직이나 개인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형성하기 위해 건물 외벽 영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전문가다. 

 

디스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우리말로 하면 ‘전자외벽광고’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옥외광고와 메시지를 알리는 중요한 매체일 뿐 아니라 도시환경을 미화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디자인예술에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제공하며, 예술가들의 디자인작품을 전시하는 플랫폼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관중들을 위해 새로운 공간과 이야기, 통신과 시티 극장을 창조하고 있다.

 

■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는 미디어 파사드 설계 전반을 담당한다. 먼저 설계의뢰를 받은 건축도면을 꼼꼼히 검토해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할 구역을 확인한다. 그 다음 현장을 방문해 주변 상황과 환경 분석을 한다. 환경 분석 단계에서는 △주변 건물과 서로 어울리는지 △주변 건물의 조명의 영향 때문에 의도했던 색이 달라지지는 않는지 △다른 건물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주간의 주변 경관과 야간의 경관은 어떠한지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을 때 가시권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평가한다.

 

도면 검토와 환경 분석이 끝나면 어떻게 설계할지 제안서를 작성한다. 제안서 작업은 고객과 여러 번의 시연과 수정 단계를 거치며 협의가 끝나면 현장에서 설치가 이뤄진다.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는 설계 전반을 담당하고 다음 과정은 별도의 인력이 진행한다. 실제 설치와 미디어 파사드에서 실행되는 영상물에 대해서는 제안하는 수준으로 관여한다. 

 

기본적으로 사무실에서 설계를 하지만 환경분석을 하거나 설계대로 설치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현장근무가 필수다. 특히 조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작업을 해야 하고 때론 한창 공사 중인 고층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

 

■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가 되는 법은?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특정 학과와 전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개 조명이나 LED 회사에서 실무를 하면서 연출이나 기술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다만 관련 전공으로는 건축설계나 멀티미디어,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을 들 수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LED와 같은 조명제품과 건축물, 영상 콘텐츠가 함께 어우러져 연출되는 경관조명의 한 분야인 만큼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배우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실제 설계를 하려면 캐드와 포토샵, 컴퓨터 그래픽, 일러스트 프로그램 등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사진이나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도 업무에 도움이 된다. 또 여러 분야를 혼합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일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거나 협력하는 기술도 중요하다.

 

■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의 현재와 미래는?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를 활용한 외벽 영상 행사가 늘어나고 있다. 문화재와 도심의 주요 건물, 관광지 외벽 등에 조명을 비추고 시민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지자체에서는 도시 이미지 개선과 홍보 목적으로 외벽 영상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미디어파사드 디자이너의 미래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파사드는 조직이나 개인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미래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3D 디자인 등과 같은 기술들이 미디어파사드 디자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가상 혹은 증강 현실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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