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지난해 4분기 손해율 악화에도 무난한 실적 전망"<DB금융투자>
꾸준한 실적 성장 가능…매수 의견·긍정적 투자판단 유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DB금융투자가 25일 삼성화재(000810)의 2023년 4분기 당기순이익을 220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45.3% 감소한 수치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매년 4분기는 계절적으로 자동차 및 일반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시기이므로 실적이 부진하기 마련"이라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회계 반영으로 예년에 비해 분기 실적 변동은 다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보유이원 제고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저금리채권을 고금리채권으로 교체매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투자부문에서는 실적이 매우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실적은 무난한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경쟁사와는 달리 계약서비스마진(CSM) 산출 시 반영하지 않았던 연말 성과급을 2023년 4분기부터 반영할 것으로 예상돼 CSM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이와는 달리 CSM 확대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원인사고일자의 조정은 아직 정확한 시기가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가정조정효과에 따라 분기 CSM 순증은 상당한 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부터 배당기산일이 변경돼 배당공시와 함께 배당기산일이 공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주당배당금을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1만5300원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배당락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현재 주가에서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추정 정교화에 따라 실적전망치가 낮게 변경됐다"고 목표주가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실적의 꾸준한 성장은 가능한 것으로 전망돼 매수 의견과 긍정적 투자판단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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