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2023년 4분기 지배순익 1545억원 전망…교체매매 처분손실 발생"<NH투자證>
저금리 채권 고금리로 교체하며 보유이원 개선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63.9% 낮아진 1545억원으로 전망했다.
정준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보험손익이 1705억원으로 예상했다. 장기보험에서 예실차는 1~3분기와 달리 부진할 전망이며 4분기 계리적 가정변경에 따라 손실계약비용도 1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고액사고 발생으로 일반보험도 부진할 전망이며 자동차보험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손익은 336억원으로 예상되며 3분기와 유사하게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처분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4분기 채권 교체매매를 단행했다. 시장금리가 높을 때 기존 저금리 채권을 고금리 채권으로 교체하면서 단기 매매손실이 발생하지만 보유이원(보험사가 보유한 자산과 채권의 이자율 차이)이 개선돼 중장기 투자이익 확대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얼핏 보면 조삼모사로 생각할 수 있으나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으로 회계적 이익이 증가했을 때 중장기 이익과 배당재원을 적립해 두는 것은 전략 및 주가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삼성화재의 보험손익을 전년 대비 1.7% 상승한 2조원으로 전망하며 "보험손익 개선 기대는 크지 않으나 투자이익이 개선되면서 안정적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화재의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44% 상상승한 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화재의 2023년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은 기존 전망인 1만5000원을 유지했다. 1만5000원 기준 배당수익률은 6.3%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만큼 시장의 배당 눈높이는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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