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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IT·반도체 중심 반등 여부 주목"<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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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17 09:31 ㅣ 수정 : 2024.01.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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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7일 국내 증시가 IT 업종을 중심으로 재차 반등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증시는 윌러 의사의 매파 발언, 미국 증시 부진 등 외부 부담 요인에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엔비디아·AMD 등 AI 주 포함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 효과 등에 힘입을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코스피는 일간 기준으로 심리적인 저항선인 60일선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기술적으로도 추세 붕괴 불안이 점증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 주가 레벨은 하방 베팅 시 발생할 수 있는 업사이드(상승 여력) 리스크가 큰 구간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현시점부터는 추가 매도 작업에 나서기보다는, 기존 포지션 유지 또는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신규 매수를 통해 향후 찾아오는 반등 국면에서 얼마나 성과 복원을 해나갈지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주요국 증시 전반에 걸쳐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전환과 기업이익 성장 기대감이 후퇴한 데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간밤 윌러 연준 이사도 올해 금리인하는 가능하지만 과거처럼 빠른 속도로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금리인하 강도를 둘러싼 시장의 전망을 수정하게 만들며 미국 증시 부진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초 이후의 상황 변화를 고려해 봤을 때, 한국과 같이 낙폭과대 국가, 또는 증시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은 수시로 나오겠지만, 본격적인 지수의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는 시점은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빅테크 실적 등이 집중된 1월 말이 유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예멘 후티 반군의 미국 선박 공격,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원·달러 환율 급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를 유발하면서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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