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480~2,580선을 제시했다.
한국 증시는 8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 속 △미국 12월 소매판매 △주요 소비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발언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미 금융주 실적 △대만 총통 선거 결과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가 복원에 나설것이란 전망에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지난 주말 사이 미 증시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하락 기조 유지에도 JP모건과 씨티 등 주요 금융주들의 엇갈린 실적, 홍해 운송차질에 따른 테슬라, 포드 등 자동차주 부진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12월 CPI가 생각보다 다소 높게 나오면서 시장참여자들로 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할 법 했으나,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PPI 둔화세가 이를 완화시켜준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결국 연준의 정책 전환뿐 아니라, 경기 침체 강도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시기라는 판단이다.
그러면서 ”당분간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 발언 등을 시참참여자들이 서로 다른 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증시 방향성이 부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지난 3분기 실적시즌 때와는 달리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IT주, JP모건 등 미 금융주들 모두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적시즌 부담감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실적시즌을 통해 이익 성장 기대감의 후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기반영 해오고 있으므로 이번주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지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하락함에 따라 20개월 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를 경신했으며, 이로 인해 밸류 부담도 한층 덜어낸 만큼 주중 저가 매수세 유입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