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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잠자는 고객 깨우는 증권사, 수수료 부담 확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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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1.14 07:43 ㅣ 수정 : 2024.01.14 07:43

증권사들, 새해 맞이 휴면고객 대상 이벤트 봇물
한국투자·삼성·KB·하이투자·키움·DB금융투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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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새해를 맞아 휴면 주식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을 깨우느라 여념이 없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업계가 새해를 맞아 휴면 주식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을 깨우느라 여념이 없다. 그동안 사실상 거래가 거의 없는 이른바 '유령 증권계좌'가 누적돼 온 만큼, 휴면계좌가 다시 정상적으로 거래되도록 하기 이해서다.

 

특히 올해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고객들이 해외거래까지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수수료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휴면 고객이 많아진 것은 고금리 현상과 주식시장 불황에 따른 것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증시 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조정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현상으로 내다봤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신규고객은 물론 휴면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제휴를 통해 경품을 준다거나 주식투자 지원금을 주는 등 각종 행사로 고객 유인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휴면고객 대상으로는 다시 거래하는 데 부담 없도록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뱅키스 신규고객이나 최근 3개월 휴면고객(2023년 10월 1일부터 12월 29일 무거래) 대상으로 해외 파생상품(선물·옵션) 매매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온라인 기준 마이크로 해외선물 0.5달러, 일반·미니 해외선물 1.99달러, 해외옵션 2.5달러를 연말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해외선물 첫거래 또는 휴면고객 대상으로 ‘10만달러 해외선물 온라인 거래 수수료 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쿠폰은 오는 3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 선물·미니선물·마이크로 선물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KB증권은 올해 말까지 해외주식 신규·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평생 혜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비대면·은행연계 개인고객을 대상으로는 이달 중순까지 '2023 타사대체 입고 이벤트 시즌2'도 실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비대면 스마트지점 신규 및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주식거래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기간 내 선물 옵션을 거래 시, 3개월간 수수료 우대 혜택이 제공되며, 한 번만 거래해도 추가로 최대 6개월까지 혜택을 연장 제공한다.

 

키움증권도 신규·휴면고객 대상으로 '국내선물옵션 수수료 최대 90% 할인 이벤트'를 오는 3월 1일까지 열었다. 비대면 계좌 기준 2개월간 수수료 할인이 적용되며, 기간 내 선물 400억원 이상 또는 옵션 13억원 이상 거래금액을 충족할 경우 2개월의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DB금융투자는 오는 6월 28일까지 해외선물옵션 비대면 신규고객 첫 거래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대면으로 DB금융투자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처음 개설한 투자자, 기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 뒤 관리지점을 지정하지 않은 투자자 중 지난해 10월 이후 미거래 투자자는 마케팅·SMS 수신동의 완료 시 6개월간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휴면성 계좌는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크다”며 “특히 2022년부터 1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데이터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이벤트성 계좌 개설이 이어졌지만 올해부터는 휴면계좌의 체계적인 분석과 함께 이들을 되돌리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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