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행보로 ‘6G 기술’을 택하며 차세대 통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관련 업종에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피피아이의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분 피피아이의 주가는 전일 대비 6.14%(140원) 오른 2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피아이는 PLC(Planar Lightwave Circuit, 평판형광회로) 원천기술 기반 데이터센터용 및 광통신용 AWG 제조업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사가 28GHz 5G 주파수를 활용한 고속 와이파이의 이동통신사 구분을 없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업가치가 재부각되는 등 삼성전자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번 주가 상승 배경은 이 회장이 6G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내자 관련 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직접 점검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네트워크 통신기술 점검한 것은 5년 만으로, 이는 향후 네트워크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G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연구개발)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5G에서의 경험 및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AI 기술 △고성능 통신칩 △통신 SW 등을 폭넓게 발전시켜 6G 통신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을 진행 중에 있다.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6G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