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8만원선 목전' 삼성전자·'통합 출범' 셀트리온…나란히 52주 신고가

임종우 기자 입력 : 2024.01.02 11:14 ㅣ 수정 : 2024.01.02 11:14

DB하이텍, KCGI 지분 매각 소식에 하락
포스코DX,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하락세
삼양식품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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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이후 하락 전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새해 첫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8%) 하락한 7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7만9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마감했다. 이날도 상승 마감하게 되면 8거래일째 강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부터 감산폭 축소에서 오는 고정비 분배 및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 가시성 회복에 기반해 이달 말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셀트리온, 합병 완료 첫날 52주 신고가

 

셀트리온(068270)이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의 합병을 마친 가운데,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1만9000원(9.43%) 오른 2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22만50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했으며, 합병 등기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기준 소멸했다.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이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을 일원화하게 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통한 신약 개발 등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 및 효과적인 국내외 가격 전략 구사로 판매 지역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셀트리온은 향후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 배당을 높이는 등 주주 친화 정책도 지속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 DB하이텍, KCGI 지분 매각 소식에 하락

 

국내 행동주의펀드 KCGI가 DB하이텍(000990) 보유지분 일부를 DB그룹 지주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DB하이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DB하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6.83%) 하락한 5만4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KCGI는 DB그룹 지주사 역할인 DB아이엔씨(Inc.)에 DB하이텍 주식 250만주(지분 5.6%)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총 1650억원 규모로, 주당 6만6000원이다.

 

KCGI가 지분을 시가보다 높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했으나 소액주주는 이같은 프리미엄에서 소외되면서, 이같은 실망김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DB하이텍 주가는 지난 3월 KCGI가 본격적인 주주활동에 나서면서 크게 오른 바 있다. 당시 KCGI는 DB하이텍 지분 7.05%를 취득해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한 자사주 소각과 이사회 독립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블록딜 이후 DB하이텍 최대주주 DB아이엔씨의 지분율은 12.42%에서 18%대로 늘었다. 반면 KCGI는 7.05%에서 1.42%로 줄었다.

 

■ 포스코DX, 코스피 이전상장 첫날 하락세

 

새해 첫날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포스코DX(022100)가 첫 거래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포스코DX는 전장보다 2700원(3.64%) 내린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DX는 이날 보통주 1억5203만4729주를 코스피에 이전상장해 거래를 개시했다.

 

지난달 포스코DX 주가는 이전상장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전상장 이후 재료 소멸에 따른 반락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DX는 지난달 12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이날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 삼양식품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 목표↑

 

삼양식품(003230)이 올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8.10%) 뛴 23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한때 23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단순 외연 성장이 아닌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삼양식품 관련 공장 생산의 질적·양적 진화와 불닭 소스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대체 단백질 사업 선도 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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