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6000명 선발…안전‧민생 분야 채용 확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내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인원이 5751명으로 확정됐다. 공공안전 보장, 민생경제 지원 등 국민 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일선 현장 인력을 중점적으로 채용한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 이하 ‘인사처’)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공채 선발 규모'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사전 공개했다.
29일 인사처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내년 공무원 선발은 공공 안전 보장, 민생 경제 지원, 국민생활 보호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수요 중심의 채용으로 이뤄진다”며 “전체 공무원 채용 수의 변화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국가공무원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1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8년 만에 첫 6000명 선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9급 공채 4749명 △7급 공채 654명 △5급 공채 305명 등이다. 이는 △정년퇴직 인원 감소 △정부 인력운영 효율화 기조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주요 선발 분야는 △공공 및 국민안전 보장(교정직 873명, 출입국관리직 179명, 마약수사직 32명, 방재안전직 20명) △민생경제 지원 및 국민생활 보호(세무직 1235명, 관세직 109명)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원(전산직 234명, 통계직 102명) 등이다.
더불어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등의 채용 기회를 적극 보장한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20명(7.6%)을 선발하며,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35명(2.8%)을 선발한다.
다음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일은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3월 2일’ △9급 ‘3월 23일’ △7급 ‘7월 27일’ 등이다.
내년 공무원 채용 공고는 인사혁신처 주관 공개경쟁‧경력경쟁채용시험의 경우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은 '각 기관 누리집' 또는 '나라일터(www.gojobs.go.kr)'에서 알 수 있다.
경찰, 소방,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은 '각 기관 채용공고 누리집'에서, 지방공무원은 '시·도 누리집' 또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 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사처는 수험생 편의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다음해부터는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원서접수 기간 등 시험일정 사전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응시 직렬‧지역, 원서접수 변경‧취소‧완료 여부 등 수험생이 제출한 주요 정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사전 안내를 받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2024년도 시험 일정 사전 알림 신청’에서 관심 있는 시험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그 외에 달라지는 시험제도와 시험별‧직렬별 응시 자격, 시험과목 등을 포함한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다음달 초 공고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민과 행정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할 현장 인력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헌신과 열정, 창의와 혁신적 사고로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역량 있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