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29일부터 권장 소비자가 조정...가맹점 수익 개선 고육책

서민지 기자 입력 : 2023.12.27 10:18 ㅣ 수정 : 2023.12.27 10:18

가맹점 수익 개선 위해 품목별 500원 ~ 3000원 조정
2년 만에 가격 조정하는 bhc치킨, 평균 12.4% 인상
원부자재 공급사 상승분 352억 지원, 튀김유 인하, 100억 상생자금 지원에도… 부가적 지원의 한계
주문 및 배달 대행 수수료 등 운영비 및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 상승,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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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CI. [자료=bhc]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가격을 올린다.

 

bhc는 주문 중개 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그리고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악화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bhc는 이에 따라 29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가를 500원∼3000원 범위에서 올리고, 전국 매장에 우선 동시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현재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7000원에서 2만원, '바삭클'은 2000원 올린 1만8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맛초킹'과 '양념치킨' 등도 3000원 올라 각 2만1000원에 판매되며,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1000∼3000원가량 오른다.

 

bhc는 그간 가맹점 수익이 지속해서 나빠지는 과정에서 가맹본부는 공급사의 80여 개의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 원을 자체 부담하는 동시에, 상생 지원금 100억 원을 출연하는 등 가맹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의 추가 수익 개선 요구에 이런 노력만으로는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렸다. 

 

올해 여러 차례 가맹점주와 가진 상생 간담회에서 협의회 대표들이 실질적인 수익 개선을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지속 요구했다. bhc치킨 가맹본부는 소비자물가 안정 차원에서 협의회를 설득하며 가격 조정을 최대한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면서 "주문과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이 악화된 가맹점주들이 강력하고 지속해서 가격 인상을 요구해 가맹본부도 깊이 고민하고 어렵게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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