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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부회장직 없애고 ‘부문 임원’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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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일 기자
입력 : 2023.12.27 07:21 ㅣ 수정 : 2023.12.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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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부회장 직제를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로 전환한다. 그룹과 은행에는 각각 상생금융을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된다. 1970년대생이 본부장에 발탁되는 등 현장·전문성·성과 중심의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된다. 

 

하나금융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하나금융은 그룹 ‘그룹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한다.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을 대상으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하나금융은 그룹 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존 사업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본부로 편입했다. 디지털 분야 성과 창출을 위해선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의 조직을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그룹의 대내외 인지도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IR팀’을 ‘IR본부’로 격상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부회장 직제를 마무리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역시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또 현장 및 손님 중심의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 및 손님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AI부’를 신설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도 증대했다. 또 현장 중심 영업의 효율적인 지원과 영업본부별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중앙영업그룹 내 강남서초영업본부, 종로영업본부 등 2개의 영업본부를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기업 및 플랫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디지털지원부를 ‘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플랫폼제휴마케팅부’를 신설했다. 자금시장본부 내에는 ‘FX플랫폼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하나은행이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한 임원 인사의 방향은 △현장 △전문성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통한 ‘세대 교체’와 ‘조직 활력 강화’다. 

 

먼저 총 26명의 은행 승진자 중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이동열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로, 이은배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가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 전병권 여의도금융센터 지점장이 경인영업본부 지역대표로, 조상래 성서지점장이 대구경북영업본부 지역대표로, 함종덕 대전금융센터지점장이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로 각각 신규 위촉됐다.

 

하나은행은 전문성 중심의 인사의 일환으로 해당 부서의 부서장을 임원으로 각각 발탁했다. 

 

김영호 리테일사업부장이 리테일사업본부장으로, 배창욱 신용리스크관리부장이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유경철 기관사업부장이 기관영업그룹장으로, 이병식 부동산개발금융부장이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 한상헌 기업사업지원부장이 기업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특히 나이, 직위와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보인 70년대 생 팀장급 직원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발탁인사를 통해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1972년생인 정은혜 디지털채널부 디지털채널운영팀장은 디지털채널본부장으로, 1975년생인 조범준 증권운용부 채권운용팀장은 자금시장그룹장 겸 자금시장본부장으로 각각 신규 위촉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현장과 전문성, 손님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직위 및 나이와 상관없이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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