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속 강보합…2,600선 턱걸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6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속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한 지수는 종가 2,6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12%) 상승한 2,602.5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9.93포인트(0.38%) 높은 2,609.4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713억원과 8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49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2%) 뛴 7만66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7만6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생명(032830, 2.24%)과 셀트리온(068270, 1.78%), 삼성전자우(005935, 1.33%), 신한지주(055550, 0.77%), 기아(000270, 0.73%)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1.97%)과 POSCO홀딩스(005490, 1.4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95%), 삼성SDI(006400, 0.78%), 카카오(035420, 0.7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8포인트(0.73%) 떨어진 848.34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85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0억원과 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14.06%)와 알테오젠(196170, 4.55%), 솔브레인(357780, 3.19%), 셀트리온제약(068760, 2.55%), 리노공업(058470, 2.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 9.90%)와 에코프로(086520, 3.89%), 엘앤에프(066970, 3.61%), 에코프로비엠(247540, 3.57%), 루닛(328130, 3.41%) 등은 하락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혼조 흐름을 보였다”며 “코스피에선 대주주 확정 기준일 매도 물량이 나오며 개인이 1조원 이상 매도했으나, 기관의 대량 매수로 지수 하방이 지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모멘텀(상승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물가 안정 기대감으로 지수가 상승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하락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대주주 확정 기준일 이후 개인 매수 유입 가능성도 있어 올 연말까지 지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5원 하락한 1,29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3bp(1bp=0.01%포인트) 내린 3.221%에, 10년물 금리는 3.0bp 떨어진 3.271%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