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2일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한 종가는 지난 1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2,6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2,599.5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70포인트(0.68%) 높은 2,617.72에 출발해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60억원과 36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900원(1.20%) 뛴 7만5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6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2%)와 삼성전자우(005935, 0.33%), 현대모비스(012330, 0.22%), 기아(000270, 0.21%), LG전자(066570, 0.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 3.53%)과 신한지주(055550, 1.27%), POSCO홀딩스(005490, 1.23%), 셀트리온(068270, 1.17%), KB금융(105560, 1.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56%) 떨어진 854.6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종가 85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억원과 2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LS머트리얼즈(417200, 4.33%)와 포스코DX(022100, 3.99%), 솔브레인(357780, 1.02%), 셀트리온제약(068760, 0.67%) 등이 올랐다.
반면 위메이드(112040, 13.34%)와 엘앤에프(066970, 4.04%), 에코프로비엠(247540, 3.76%), 에코프로(086520, 3.47%), HPSP(403870, 2.76%)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상승에도 전반적으로 연휴와 연말 앞둔 관망세가 작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며 “미국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내년 이후 메모리칩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됐다”고 분석햇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이달 18~22일)는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렸으나 시장은 기대감을 계속 유지해나갔고, 특히 국내는 양도세 기준 완화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작용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주간 기준 상승했다”며 “오늘 밤 미국 올해 1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 예정이며, 다음 주는 성탄절 연휴와 연말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마감)에 따른 관망세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하락한 1,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2bp(1bp=0.01%포인트) 내린 3.234%에, 10년물 금리는 0.4bp 오른 3.301%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