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징주 버핏이라면] 툴젠, 美 금리 동결 발표에 유전자가위 기술 재주목... 바이오 섹터 웃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3.12.14 10:31 ㅣ 수정 : 2023.12.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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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주가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금융]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유전자교정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툴젠이 주가 급등을 시현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툴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11%(1만3000원)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툴젠은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간 미 보스톤에서 진행된 제4회 크리스퍼(CRISPS) 2.0 학회에서 차세대 유전자 가위와 차세대 유전자 가위 안전성 평가 플랫폼에 대해 발표하면서 바이오 업계의 이목을 꾸준히 집중시키고 있다.

 

바이오 기업의 현금흐름은 좋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3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국내 증시도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미 연준이 금리 동결을 언급했고 이에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또한 높아진 상태이며, 이를 토대로 국내 기업들이 보다 원활한 자금융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집중되면서 14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툴젠 외에도 당뇨망막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유틸렉스는 10% 넘는 주가 상승을 시현하기도 했다.

 

미 바이오 기업인 크리스퍼의 유전자가위기술은 면역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등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로 부각 받고 있다. 

 

툴젠은 지난 2016년 9월 크리스퍼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받은 이래, 분할출원 전략을 통해 추가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원천특허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이 외에도 툴젠은 한국 외에 미국, 유럽(EU), 중국/홍콩,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가 총 25건을 등록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원천특허로서의 권리범위를 인정받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UC버클리 공동연구진 및 브로드연구소와 각각 선발명자를 가리는 저촉심사(Interference)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저촉심사는 ‘진핵세포에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작동하는 발명’에 관한 것으로 치료제개발/종자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어 수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저촉심사란 동일한 발명을 한 2인 이상의 특허 출원인이 있을 경우 선(先) 발명자를 가리기 위해 진행하는 심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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