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점차 확대될 성장 모멘텀과 본업 회복으로 2024년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효성첨단소재-기대되는 2024년’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5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2024년 말 기준 탄소섬유 생산능력은 1만6500톤으로 올해 3분기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총 7500톤의 신규 설비가 올해 12월(No.5)과 내년 3월(No.6), 7월(No.7) 등이 순차적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신규 설비를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수율 문제를 4호기부터 보완하며 전방 수요 호조에 따른 조기 가동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2023년 탄소섬유 영업이익은 증설 효과와 스프레드 확대 등 영향으로 606억원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경쟁 업체들의 증설과 원가 하락 등으로 판가 둔화 현상을 보이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견조한 글로벌(중국 외) 판가와 증설 효과 등으로 실적 및 성장 모멘텀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4년 영업이익은 60% 성장이 기대되며 25년까지 전사 이익에서 35%를 차지해 핵심 사업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타이어보강재 영업이익은 주력 시장인 북미/유럽의 교체용(RE)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48% 감익이 전망된다. 다만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업황 및 실적은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Michelin에 따르면 중국 중심의 아시아 RE 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미 수요는 9월부터 본격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유럽 역시 타이어 제조사들의 재고 하향 안정화로 10월부터 개선 추세가 목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시간의 문제일 뿐 방향성은 정해졌으며 내년 매 분기 증익 추세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