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속 상승…나흘만에 2,51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8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지난 4일 이후 나흘 만에 2,51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5.78포인트(1.03%) 상승한 2,517.8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17포인트(0.73%) 높은 2,510.2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25억원과 201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6475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100원(1.54%) 뛴 7만26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 셀트리온(068270, 6.41%)과 포스코홀딩스(005490, 5.48%), 삼성물산(028260, 3.23%), 포스코퓨처엠(003670, 2.54%), 카카오(035720, 2.38%)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반면 내린 종목은 LG전자(066570, 0.73%) 단 한 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7포인트(2.11%) 뛴 830.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83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16억원과 17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33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중 하락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반면 루닛(328130, 6.28%)과 셀트리온제약(068760, 6.1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5.8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5.72%), 에코프로(086520, 5.54%)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구글과 AMD의 인공지능(AI) 신제품 기대감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도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확대에 시가총액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이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엔화 강세와 기술주 및 주요 지수 강세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며 원화도 강세 전환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20원 가까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5원 급락한 1,306.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