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7일 기관 순매도 속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종가 2,49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31포인트(0.13%) 하락한 2,492.0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4포인트(0.09%) 낮은 2,493.1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4억원과 39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204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200원(0.28%) 떨어진 7만15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5.02%)과 삼성SDI(006400, 2.31%), 기아(000270, 0.71%), 삼성물산(028260, 0.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7%) 등이 올랐다.
반면 LG전자(066570, 4.70%)와 셀트리온(068270, 1.56%), KB금융(105560, 1.15%), 포스코홀딩스(005490, 1.00%), 신한지주(055550, 0.9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77%) 떨어진 813.20에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종가 81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2억원과 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0.45%)과 에코프로비엠(247540, 0.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루닛(328130, 7.07%)과 클래시스(214150, 4.87%), HPSP(403870, 3.32%), HLB(028300, 3.20%), 포스코DX(022100, 3.15%)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경기 둔화 우려가 충돌한 가운데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 유가도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오르며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차전지주 강세에 지수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며 “코스닥은 외국인 매물 출회에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2원 급등한 1,325.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