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드] 니콜라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 테슬라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정승원 기자 입력 : 2023.12.08 01:28 ㅣ 수정 : 2023.12.08 01:28

니콜라 유상증자 1억달러, 전환사채 발행 2억달러 등 총 3억달러 규모 자금조달 소식에 장중 23% 이상 하락, 테슬라는 중국에서 분기별 최대 판매 실적 기록 전망에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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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주식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급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장중 23% 이상 급락하며 75센트까지 떨어졌다. 3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개장초 전장보다 19.78% 하락한 78.81센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3% 이상 하락하며 75센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주간전문지 배론즈는 이날 “니콜라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자금조달 규모는 유상증자 약 1억달러, 전환사채 약 2억달러 등 총 3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론즈는 “니콜라의 밸류에이션이 약 10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증자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수년간 니콜라에 긍정적인 현금흐름이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니콜라는 이같은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18%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니콜라를 둘러싼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니콜라는 리콜 및 판매중단 후 3분기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는 지난 8월 배터리 팩 내부의 냉각수 누출이 화재의 원인으로 밝혀지자 납품한 209대의 배터리 구동 전기트럭을 모두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리콜 및 수리 비용은 대체 배터리 솔루션으로 트럭을 재설계하고 검증 및 개조하는 비용을 포함하여 618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니콜라는 3분기에 4억258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니콜라는 또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억4000만~2억달러에서 1억~1억3000만달러로 낮췄고 트럭 인도량 가이던스 역시 375~500대에서 300~400대로 낮췄다.

 

니콜라는 또 아나스타샤 파스테릭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입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른 기회를 찾기 위해” 사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조달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니콜라는 앞서 지난 8월 마이클 로셸러 CEO가 가족 건강 문제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하는 등 핵심경영자들이 자주 바뀌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마이클 로셸러의 사임으로 이사회 의장이자 전 GM 부회장인 스티브 거스키가 새로운 CEO로 선임됐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분기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해서 주가가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개장초 전장보다 0.91% 오른 241.55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244달러를 찍기도 했다.

 

한편 또다른 전기차 리비안은 1.78% 오른 18.7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루시드는 4.32% 오른 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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