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구글 투자 유치' 카페24·'트위치 韓 철수' 아프리카TV…일제히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2.06 10:16 ㅣ 수정 : 2023.12.06 10:16

빈대 출현 우려 전국적 확산…경남제약 급등세
정부 "정신건강 정책 강화"…관련 제약사 상승
케이엔에스, 코스닥 상장 첫날 23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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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카페24, 구글 26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上'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042000)가 구글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카페24는 전 거래일보다 5100원(29.91%) 올라 상한가인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카페24는 구글 인터내셔널 LLC를 대상으로 약 2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페24는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가액 1만4770원의 신주 175만5856주를 발행하며, 내년 2월 23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카페24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에게 더 개선된 비디오 커머스를 제공하는 한편, 크리에이터 및 중소기업에는 유튜브를 발판 삼아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투자는 유튜브 쇼핑과의 지속적 파트너십 및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더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TV, 트위치 韓 사업 철수 발표에 급등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는 소식에 국내 경쟁사인 아프리카TV(067160)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아프리카TV는 전일 대비 1만3700원(21.34%) 급등한 7만7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TV는 한국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신규 유입될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지했다.

 

트위치 측은 "현재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그동안 비용 절감으로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위치는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영상 화질을 최대 1080p에서 720p로 제한하고, 같은 해 11월 영상 다시보기(VOD) 기능을 폐지한 바 있다.

 

트위치는 현재 플랫폼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트리머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트위치 측은 "타 서비스들에 커뮤니티를 이전하기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사항이 있는지 해당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 빈대 출현 우려 전국적 확산…경남제약 급등세

 

전국적으로 빈대 출현 사례가 나타나면서 해충 퇴치제를 판매하고 있는 경남제약(053950)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경남제약은 전장 대비 257(13.54%) 급등한 2155원에 거래 중이다. 경남제약은 전일에도 상한가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기숙사 총 1668개동에 대한 빈대 집중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개교, 대학 2개교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점검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신고가 접수된 학교는 현재 방제를 마무리했으며 추후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 방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일 세스코는 서울 강동구 세스코터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빈대의 퇴치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세스코 측은 "한 번 발생한 빈대는 매우 빠르게 번식해 평생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흡혈 없이도 1년간 생존 가능하다"며 "다중 모니터링을 통해 빈대 발생 확률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빈대와 진드기 등 해충 퇴치제인 '모스펜스'를 판매하고 있다.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해충퇴치제 매출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빈대와 별개로 최근 국내에서 유행 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도 경남제약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제약은 아미카신황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폐렴 치료제 '경남아미카신주'를 공급하고 있다.

 

■ 정부 "정신건강 정책 강화"…관련 제약사 상승

 

정부가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국가 의제로 삼고 관련 정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제약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부광약품(003000)은 전일보다 410원(6.69%) 상승한 654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 환인제약(016580)과 명문제약(017180), 코스닥시장의 한국파마(032300) 등도 각각 3.34%와 4.08%, 0.97% 오름세다.

 

정부는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를 열고 '예방부터 회복까지'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해 관련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방안으로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25.2명인 국내 자살률을 10년 안에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에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청년층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해 조기 개입할 토대를 만들 방침이다. 또 신속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위한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한편, 정신질환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복지서비스 강화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쓴다.

 

한편, 부광약품은 지난 9월 조현병과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인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의 의약품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내면서 조현병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환인제약도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명문제약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에 활용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발매했으며, 한국파마는 한국산도스와 주요 우울장애 1차 선택제로 활용되는 '미르탁스정, 미르탁스ODT'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 케이엔에스, 코스닥 상장 첫날 230%대 급등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케이엔에스(432470)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30%대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케이엔에스는 공모가(2만3000원) 대비 5만4700원(237.83%) 뛴 7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27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2006년 설립된 케이엔에스는 이차전지의 전류차단장치 관련 자동차 장비를 제조한다. 이번 상장으로 모인 자금을 통해 베트남 법인 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케이엔에스는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4.82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9000~2만2000원) 최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선 1451대 1의 경쟁률을 거뒀으며, 증거금으로 3조1281억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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