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英 기업, 韓 투자 결정…풍력주 일제히 상승
영국 기업들이 한국 풍력 사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국내 풍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코스닥시장의 유니슨(018000)은 전 거래일보다 155원(12.25%) 급등한 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슨은 풍력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타워 등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같은 시각 또 다른 풍력 발전 관련 기업인 금양그린파워(282720)와 동국S&C(100130), 씨에스베어링(297090) 등도 각각 6.25%와 4.33%, 3.2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코리오와 BP 등 2개사가 한국에 약 1조5000억원(11억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정하고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코리오는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 풍력 개발 전문 기업으로, 부산과 울산, 전남 등지에 총 2.9기가와트(GW) 규모의 8개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 중이다.
BP는 남해안 지역에서 개발 중인 해상 풍력 발전 단지 투자를 신고했으며, 이외에 또 다른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블리츠웨이, 엔터사 흡수합병 상한가 달성
피규어 제작사인 블리츠웨이(369370)가 연예기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블리츠웨이는 전장 대비 600원(29.85%) 올라 상한가인 261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블리츠웨이는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목적은 '사업경쟁력 강화 및 사업 규모 확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다.
합병 비율은 1대 6.5636545며, 합변 신주는 719만5038주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29일이다.
2010년 설립된 블리츠웨이는 피규어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를 통해 드라마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주지훈과 정려원, 인교진, 천우희, 소이현 등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대…철도주 강세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철도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의 현대로템(064350)은 전일 대비 800원(3.09%) 상승한 2만67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 코스닥시장의 푸른기술(094940)과 대아티아이(045390) 등도 각각 10.54%와 5.46% 오르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철도공단이 구성한 '철도 원팀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철도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한·우크라이나 재건협력 6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키이우~폴란드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을 포함한 총 7개의 철도 재건사업 추진의 일환이다.
구체적인 7대 사업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 구간 고속철도 건설 △기존 선로(오데사~이즈마일~레니) 용량 증대 사업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 △고속철도 운영 및 차량 유지보수 인력 양성 공동 연수 △철도차량 유지보수 △철도차량 중수선 기지 건설 등이다.
■ 큐로홀딩스, 제3자 유상증자 결정 상승세
코스닥 상장사 큐로홀딩스(051780)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큐로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5원(7.06%) 뛴 3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큐로홀딩스는 최대주주인 케이파트너스를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200만주며, 신주 발행가액은 500원이다.
큐로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5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55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큐로홀딩스는 엔터테인먼트와 커피 프랜차이즈, 자원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덕성 '한동훈 총선 출마설' 힘입어 급등세
합성피혁 전문기업 덕성(004830)과 우선주인 덕성우(004835)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출마설에 힘입어 동반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의 덕성은 전일보다 1590원(23.77%) 급등한 1590원에, 덕성우는 1870원(29.97%) 올라 상한가인 811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앞서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는데, 한 장관도 같은 대학을 나온 만큼 테마주 성격이 옮겨 붙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최근 대구와 대전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24일 울산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의 행보가 총선 출마를 위해 준비 중인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시장에선 정치 테마주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무관하게 등락하는데다가, 테마에 엮이는 인물과 기업의 상관관계도 모호하고 선거를 전후로 급락하는 경우도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