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이차전지 사업 기대감' 웅진·'비트코인 급등' 가상자산주…일제히 상승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16 10:47 ㅣ 수정 : 2023.11.16 10:47

캡스톤파트너스, 코스닥 상장 이틀째↑
이오플로우, 거래 재개 첫날 23%대 급락
G전자, 美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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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웅진, 이차전지 사업 진출 기대감에 급등

 

웅진그룹이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지주사인 웅진(016880)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웅진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23.00%) 급등한 18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전일에도 상한가에 장을 마감하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코스닥 상장사 이큐셀(160600)은 최대주주 변경 관련 우선협상자로 웅진그룹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큐셀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계열사 지이(GE)를 합병해 2차전지 배터리 제조공정 자동화 장비사업을 추가로 영위하고 있다.

 

이큐셀은 공시에서 "추후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 본 계약이 체결돼 투자가 결정되면 추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큐셀은 2020년 3월 23일부터 이날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 비트코인 6%대↑…가상자산 관련주 강세

 

비트코인이 6%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 증시의 가상자산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위지트(036090)는 전장 대비 79원(8.98%) 상승한 959원에, 우리기술투자(041190)는 400원(7.75%) 오른 5560원에 거래 중이다.

 

위지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폐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각 1BTC(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97% 오른 3만7608달러(약 4925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란히 둔화세를 보이며 자본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밤사이 미국 노동부는 미국 10월 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0.1% 상승)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노동부가 10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컨센서스(3.3% 상승)를 0.1%포인트 하회한 수치다.

 

또 최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연이어 접수되며 관련 ETF 출시 기대감도 상승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 캡스톤파트너스, 코스닥 상장 이틀째↑

 

전일 코스닥시장에 새로 입성한 캡스톤파트너스(452300)가 상장 후 연이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캡스톤파트너스는 전일보다 1420원(15.47%) 뛴 1만6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 거래일 캡스톤파트너스는 공모가(4000원) 대비 129.50% 오른 9180원에 장을 마친 바 있다.

 

2008년 설립된 캡스톤파트너스는 현재 20개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1세대 밴처캐피탈로,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700억원 수준이다. 앞서 '당근'과 '직방', '컬리' 등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에 초기 투자해 주목받기도 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달 1~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3200~3600원) 최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346대 1의 경쟁률을 거뒀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조원이 모이기도 했다.

 

■ 이오플로우, 거래 재개 첫날 23%대 급락

 

이오플로우(294090)가 매매거래 재개 첫날인 이날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이오플로우는 직전 거래일 종가(올해 10월 10일, 2만1700원) 대비 5120원(23.59%) 급락한 1만6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오플로우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의료기기 기업 인슐렛은 이오플로우 제품 '이오패치'에 대해 판매중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메사추세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이오플로우의 영업이 정지된 상태였다. 이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지난달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이오플로우는 의료용 웨어러블 약물 주입기 및 관련 시스템, 소프트웨어 제품 등을 개발·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LG전자, 美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에 상승

 

LG전자(066570)가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는 전장보다 3400원(3.19%) 오른 11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에 11킬로와트(㎾)로 충전 가능한 완속 충전기와 175㎾로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G전자의 완속 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특징이며, 상업 공간의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다.

 

급속 충전기는 'CCS1'과 'NACS' 두 가지 충전 방식을 동시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기 외부에는 충전 현황은 확인하고 광고를 통한 추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 충전기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상무는 "안정된 품질의 다양한 전기차 충전기 제품과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공급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시장의 전기화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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