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이 6일 한화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및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을 반영했다"면서도 "다만 현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만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IFRS17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주가가 좀저럼 반등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주주환원과 자동차‧실손 등 요율 관련 우려,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업종 전반의 투자 매력 하락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손보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금리나 요율은 사실상 업계 공통 사항이지만 주주환원은 회사의 의지에 달린 부분"이라며 "전향적이며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당성향 12%를 가정한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은 200원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로 아쉬운 수준"이라며 "신지급여력제도(K-ICS) 경과조치 적용이 주주환원 규모의 한계로 작동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경과조치 해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손보의 올해 4분기 별도 순이익은 465억원으로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영향으로 경상적인 보험손익이 부진하나 금리 하락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