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재무구조 개선에 올해 최대실적 예상"<BNK투자證>
보수적 회계적용에도 CSM 증가 추세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BNK투자증권이 20일 한화손해보험(한화손보)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6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 이전인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한 수치다. IFRS17 적용 이후인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40.6% 낮은 규모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보수적 회계처리방식인 전진법 적용에 따라 예실차 감소 및 손실부담 확대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로 장기보험손익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축소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의 장기보험 손익은 전분기 대비 36.4% 감소한 628억원, 투자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 9% 줄어든 1196억원으로 예상했다.
핵심이익인 장기보험 신계약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38.3% 성장했다. 어린이, 질병보험 외에 여성보험 관련 신상품 성장에 따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의 연간 신계약 성장은 전년 대비 5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보가 IFRS17 가이드라인을 전진 적용하면서 계약서비스마진(CSM) 환산율을 업계 최저인 8.5배로 낮게 적용했다"며 "손해율 및 유지율 개선에도 CSM 조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했음에도 CSM 증가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CSM 상각은 976억원이 예상된다.
자동차보험도 높은 성장률 지속과 제도개선 효과가 유지되는 가운데, 보험비용이 증가하는 계절적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보의 3분기 자동차보험 이익이 전분기 대비 38.6% 감소한 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보험은 풍수해 영향이 크지 않아 전분기와 유사한 손익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보가 보수적 회계적용에도 불구하고 올해 당기순이익 3283억원의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IFRS17 도입 후 재무제표가 적정하게 반영되면서 자본우려 해소와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 성장 전략, 관계사인 한화금융서비스와의 협업 강화로 CSM 확보를 위한 인보장 중심의 신계약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이익성장 및 안정성은 보다 강화될 전망"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으로 배당지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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