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 순매수 속 상승…2개월 만에 2,520선 안착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8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오르면서 지난 9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종가 2,52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10포인트(1.05%) 상승한 2,521.7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48포인트(0.42%) 높은 2,506.14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72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06억원과 93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400원(1.96%) 뛴 7만27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는 LG화학(051910, 0.40%) 단 한 종목만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41%)와 카카오(035720, 2.51%), 포스코홀딩스(005490, 2.14%), 삼성물산(028260, 1.71%), 삼성전자우(005935, 1.58%) 등 대부분 종목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9포인트(0.76%) 뛴 816.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 만에 상승한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종가 81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8억원과 3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7.77%)와 HPSP(403870, 8.72%), 알테오젠(196170, 8.07%), 카카오게임즈(293490, 4.00%), 포스코DX(022100, 3.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 2.15%)과 JYP Ent.(035900, 1.14%), 에스엠(041510, 1.01%), 휴젤(145020, 0.77%), 셀트리온제약(091990, 0.72%)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미국의 주택과 제조업 지표 둔화에 내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됐고,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 등에 외국인 수급 유입 환경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 돌파 소식이 나오면서 의약품 업종 상승을 견인했다”며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 확대와 산업 지원 정책 발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로봇주 상승세도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1원 급락한 1,293.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