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외인 ‘팔자’ 속 약보합…2거래일째 2,490선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7일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종가 2,49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97포인트(0.04%) 내린 2,495.6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20포인트(0.21%) 높은 2,501.83에서 개장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1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3억원과 1061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6%) 떨어진 7만13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2.11%)와 삼성물산(028260, 0.78%), 현대차(005380, 0.49%), 네이버(035420, 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3.10%)과 KB금융(105560, 2.42%), 삼성SDI(006400, 2.0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1%), LG화학(, 1.5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58%) 떨어진 810.25에 마감했다. 지수는 6거래일째 종가 81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9억원과 1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11.40%)과 HPSP(403870, 5.14%), 휴젤(145020, 1.69%), HLB(028300, 0.94%), 솔브레인(357780, 0.56%) 등이 올랐다.
반면 펄어비스(263750, 4.80%)와 에스엠(041510, 3.80%), 셀트리온제약(068760, 3.38%), 클래시스(214150, 3.19%), 셀트레온헬스케어(091990, 2.98%)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제한적인 모멘텀(상승 여력) 속 외국인 순매도 출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블랙 프라이데이로 조기 마감한 가운데 관망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도 혼조세가 나타났으나 하락이 일부 우세한 상황에서, 반도체와 필수소비재, 증권, 보험 등 일부 업종만 상승했다”며 “시장에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금융통화위원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연설 등 이벤트들이 이번 주 후반에 몰려 있어 주 초반에는 관망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하락한 1,303.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