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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2월 2,320~2,600선 전망…전고점 예상 회복 시기 내년 초"<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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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11.27 09:14 ㅣ 수정 : 2023.11.27 09:14

"내수주·비용 절감 주시해야…음식료·헬스케어·호텔레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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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올해 12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2,320~2,600선을 제시하며, 직전 고점인 2,600선 회복은 올 연말보다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의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10배 후반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저평가 매력은 소진된 상황"이라며 "수출주들의 이익을 개선하는 중국 지표 반등이 없을 경우 직전 고점인 2,600선 회복 시기는 올해 말보다 내년 초"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연착륙 기대감은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된 2019년 금리 인상 막바지 국면인 평균 후행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0.89배를 적용해 하단은 2,320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매년 4분기는 연말 랠리 기대감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수익률이 다른 분기보다 대체로 우수하게 나타난다. 코스피도 2000년 이후 12월 상승 마감 확률이 57%에 달하며, 절대적 월별 수익률은 연중 세 번째로 가장 양호하다.

 

이 연구원은 "다만 고민되는 부분은 기업 이익"이라며 "수입 물가 부담은 경감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수출이 다소 더디게 회복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 10월 이후로 7% 초반에서 정체되고 있다"며 "시장 파이가 커지지 않는 가운데, 내년 판매량(Q)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익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Q에 대한 확신이 없는 구간에선 결국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방어력이 강한 스타일과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증시에서 주시할 부분으로 내수주와 비용 절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원화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절상 폭과 수준에 진입했으나, 원자재 시장이 Q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면 이번 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 조합은 내수주의 매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내수주 중에선 비용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률 추정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기업이 매력적이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업종으로 음식료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외 수급 개선 가능성이 큰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연말 세금 이슈 부담으로 악화된 이차전지 투자심리의 대안을 개인들이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관리 능력도 투자 종목을 선정하는데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 둔화 국면에선 재고 관리 능력이 뛰어난 기업들의 이익 방어력이 관찰됐다"며 "앞서 코스피 매출이 바닥을 찍기 전 높은 강도로 재고를 조정한 업종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반영하면 최근 다른 업종 대비 재고 소진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호텔레저와 화학, 음식료 등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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