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티웨이항공이 과감한 투자와 준비로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2위로 상승했다.
2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은 매출 3451억원과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두 부문 모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월 매출을 고려하면 이미 1조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LCC 실적 순위에서도 2번째로 높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에는 매출 8100억 수준으로 업계 3위를 유지했다. 당시 업계 간 경쟁 심화와 No재팬의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았고 이후 코로나19까지 겹치며 항공업계는 더없이 어려운 상황을 지속해갔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19 기간에도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준비하기 위한 중대형 항공기 기재도입 및 승무원 교육, 훈련센터 건립 등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조치를 이어갔다. 덕분에 엔데믹 이후 2023년도 여객 수요를 회복해 3분기까지 연속 최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실적 증대 배경으로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를 꼽았다.
또 대형기를 수요 높은 노선에 투입해 공급석을 확대하는 등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 치중한 LCC 영업 전략이 아닌 노선 차별화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2023년초부터 청주공항을 통해 다낭, 방콕, 오사카, 나트랑, 연길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며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을 통한 비수도권 여객 수요 흡수가 실적 증대 요인으로 함께 작용했다는 평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을 통해 엔데믹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