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NH투자증권이 22일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콴텍'에 9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로 콴텍의 RA 역량을 금융 플랫폼에 탑재하고 퇴직연금이나 비대면 하이브리드 자산관리 등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콴텍의 △다양한 투자성향에 맞춘 폭넓은 전략 △높은 수익률 △독자적 위험관리 시스템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전에도 NH투자증권은 이미 콴텍과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 RA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콴텍은 RA 기반의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체 AI 알고리즘 기술력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RA 테스트베드센터의 최근 3년간 수익률 상위 10개 알고리즘 중 콴텍이 9개를 차지했으며, 특히 '가치투자 주식형 2호(적극투자형)' 알고리즘은 해당 기간 141.28%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상근 콴텍 대표는 “콴텍이 오랫동안 축적한 알고리즘 개발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NH투자증권으로부터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최근 정부가 허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위한 사업 확대 기반과 대형 증권사 네트워크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정부의 퇴직연금 운용 고도화와 금융업 디지털 전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시기며, 이런 시기에 대 고객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콴텍을 파트너로 선택했다”며 “실질적인 업무제휴를 바탕으로 양사의 시너지를 발휘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