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강보합…이틀째 2,510선 유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2일 외국인 순매수 속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른 가운데, 이틀째 종가 2,510선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8포인트(0.05%) 오른 2,511.7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25포인트(0.69%) 낮은 2,493.17에서 개장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3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83억원과 1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035720, 2.13%)와 네이버(035420, 1.47%), 삼성SDI(006400, 1.18%), KB금융(105560, 0.74%), LG화학(051910, 0.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2%)과 삼성전자우(005935, 1.04%), 현대모비스(012330, 0.86%), LG전자(066570, 0.74%), 현대차(005380, 0.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9%) 떨어진 814.61에 마감했다. 지수는 사흘째 종가 81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67억원과 5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 5.35%)와 알테오젠(196170, 2.51%), 휴젤(145020, 2.18%), 카카오게임즈(293490, 1.87%), 셀트리온제약(068760, 0.79%) 등이 올랐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71%)와 에코프로(086520, 3.24%), 에코프로비엠(247540, 2.44%), 펄어비스(263750, 1.55%), 엘앤에프(066970, 1.21%)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소매업체 실적 부진과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경기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중 이스라엘-하마스의 임시 휴전 소식과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로 국내 반도체 주가는 견조한 편이었으며 대형 인터넷 업종들도 상승했다”며 “올해 6~10월 월간 순매도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코스피 기준 약 3조원의 누적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의 수급 동향이 지속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3원 급등한 1,30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달러당 종가 1,3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15일(1,300.8원) 이후 일주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