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 9월 21일 이후 두 달 만에 종가 2,51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22포인트(0.77%) 상승한 2,510.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50포인트(0.54%) 높은 2,504.70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17억원과 11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38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00원(0.14%) 뛴 7만28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에서는 기아(000270, 0.95%) 한 종목만 내렸다.
반면 카카오(035720, 3.03%)와 현대모비스(012330, 2.66%), 신한지주(055550, 1.69%), LG전자(066570, 1.69%), 삼성물산(028260, 1.54%) 등 대부분 종목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48%) 뛴 817.01에 마감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종가 81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1억원과 1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9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293490, 5.94%)와 알테오젠(196170, 5.60%), 셀트리온제약(068760, 4.83%), JYP Ent.(035900, 4.55%), 휴젤(145020, 4.1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2.19%)과 포스코DX(022100, 2.12%), HPSP(403870, 1.61%), 엘앤에프(066970, 0.67%), 에코프로(086520, 0.4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강세와 달러 및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오늘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 영향을 줬다”며 “코스닥은 기관 매도와 이차전지주 차익 매물 출회에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인데다가 이달 1~20일 반도체 수출 반등 흐름이 지속되며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임박에 따른 기대감도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떨어진 1,289.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