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순매수 힘입어 이틀째 상승…2,480선 우뚝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수는 이틀째 오르며 지난 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종가 2,480선을 웃돌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3.42포인트(2.20%) 상승한 2,486.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96포인트(2.01%) 높은 2,482.21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915억원과 542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조612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400원(1.98%) 뛴 7만2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은 모두 올랐다. 특히 기아(000270, 4.22%)와 카카오(035720, 4.21%), 현대차(005380, 4.17%), SK이노베이션(096770, 4.02%), 셀트리온(068270, 3.71%) 등이 크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1.91%) 뛴 809.36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8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4억원과 1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7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10.38%)과 셀트리온제약(068760, 9.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4.90%), 클래시스(214150, 4.37%), 엘앤에프(066970, 4.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위메이드(112040, 4.35%)와 포스코DX(022100, 3,40%), 동진쎄미켐(005290, 0.68%)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오늘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상승 흐름을 기록했다”며 “외국인의 투자심리 개신이 현·선물 동시 순매수로 나타나며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만 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기관의 차익거래성 순매수까지 더해지는 모습”이라며 “10년물 국고채 수익률은 3.8%로 전일 대비 17bp(1bp=0.01%)나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달 중순 고점 대비 약 60bp 하락한 수치로 주요국 중 가장 큰 낙폭에 속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1원 급락한 1,300.8원에 거래를 마쳤다.